피겨 최다빈, 그랑프리 6차 대회 기권…"평창 선발전에 집중"
부츠 문제로 발목 부상해 고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인 최다빈(수리고)이 부상 관리 차원에서 이번 주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6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최다빈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최다빈이 오는 24∼26일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6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기권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다빈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대회 조직위원회에 왼쪽 발목 부상 진단서를 제출했다.
올댓스포츠는 "내달 1∼3일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선수 2차 선발전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장거리 이동과 빡빡한 귀국 일정으로 이어지는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10위에 오르며 평창 티켓 2장을 획득한 최다빈은 지난 7월 1차 선발전에서 모친상 슬픔을 딛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발목 부상 악재를 만나 고전하고 있다.
발에 맞지 않는 부츠를 신고 뛰다 발목에 무리가 와서 지난 8월 시즌 첫 대회로 준비했던 아시아 트로피에 기권했고 이달 초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ISU 그랑프리에서 종합 9위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았다.
올댓스포츠는 "최다빈이 2차 대표 선발전을 위해 컨디션 관리와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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