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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움직임을 한눈에…생태원, 개미 사육·전시기술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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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움직임을 한눈에…생태원, 개미 사육·전시기술 특허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해외 개미인 잎꾼개미와 푸른베짜기개미의 사육·전시기술 2건을 개발해 지난달 17일 특허를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 2건은 국립생태원의 국제개미박람회 연구·전시 사업의 하나로 개발됐으며, 2015년 4월부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개미세계탐험전에 적용돼왔다.

'지구 최초의 농사꾼'으로 불리는 잎꾼개미는 남미에 사는 개미로, 나뭇잎을 잘라 둥지로 옮기고 이를 거름 삼아 버섯을 길러먹는다.

푸른베짜기개미는 호주 북부지역에 서식하며 나무 위에 둥지를 짓고 산다. 일개미가 실을 뽑을 수 있는 애벌레를 물고 다니면서 나뭇잎을 붙여 둥지를 만든다.

특허를 출원한 기술 중 잎꾼개미 전시통제 시스템은 본래 땅속에서 이뤄지는 먹이 탐색, 나뭇잎 절단, 버섯 재배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조성했다.

또 푸른베짜기개미 전시통제 시스템은 이 개미가 높은 나무에 둥지를 짓는 생태적 특징을 고려해 환기가 잘 이뤄지도록 하고, 이 개미의 푸른 몸 색깔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특허는 이중 탈출 방지 기술이 포함돼 다른 곤충 전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생태원은 전했다. 개미는 몸 크기가 1㎝ 미만으로 아주 작은 틈새로도 탈출할 수 있는데, 해외 개미는 생태계 파괴의 위험이 있어 철저한 통제가 필요하다.

생태원은 이중 탈출 방지 기술을 통해 개미들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투명한 아크릴판으로 전시 시스템 모든 면을 감쌌고, 출입구 또한 이중 문으로 제작했다.

생태원은 앞으로 이 기술을 개미와 상생하는 딱정벌레와 꿀벌 등 다양한 곤충생태 전시에 이용할 예정이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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