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킬러' 손흥민, 22일 도르트문트전 출격…시즌 4호골 도전
UEFA챔피언스리그 5차전 선발출전 유력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토트넘 손흥민(25)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 팀 도르트문트와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시즌 4호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새벽 4시 45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리는 도르트문트와 조별리그 5차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 1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해 단 15분간 뛰었다.
한국에서 열린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축구대표팀 평가전 풀타임 출전에 따른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 막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 전에선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토트넘의 주력 선수들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지난달 23일 리버풀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고, 2선 공격수 델리 알리는 지난달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역시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두 선수는 부상 여파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케인과 알리는 A매치 기간이 끝난 지난 18일 아스널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전에 교체됐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은 케인과 알리가 부상 여파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두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 유독 도르트문트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도르트문트는 노랑-검은색 유니폼을 착용해 '꿀벌 군단'이라는 별칭을 갖는데, 국내 팬들은 손흥민에게 '양봉업자', '꿀벌킬러'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올 시즌 첫 골도 도르트문트 전에서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14일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서 전반 4분 시즌 1호 골을 기록하면서 3-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기세도 좋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전에서 시즌 2호 골, 5일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시즌 3호 골을 넣었다.
지난 10일 대표팀에선 콜롬비아를 상대로 2골을 몰아넣기도 했다.
한편 부상에서 복귀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은 24일 유로파리그 비토리아(포르투갈) 전을 치른다. 오스트리아 아우스트리아 빈의 이진현도 같은 날 AC밀란(이탈리아)과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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