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수해 지원 보답 위해 포항 복구 지원"(종합)
이시종 "구체적 지원책 강구하라", 청주시 포항에 구호품 전달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20일 "지난 7월 수해 때 충북이 전 국민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포항 지진 피해 복구 돕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 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복구 봉사활동, 장비 지원 등 구체적인 방법을 강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소방본부와 재난안전실이 수능 시험장을 일제 점검하라"며 "안전에 문제가 있는 시설이 있으면 교육청과 협의해 시험장 학교를 교체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도 이날 간부회의에서 "청주 수해 때 전국에서 구호물품, 성금,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이 있어 조속히 복구를 마무리했다"며 "우리가 전국 각지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적극적으로 포항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권한대행은 또 "포항 지진 발생 이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진 합동 매뉴얼을 청주의 여건에 맞도록 다시 정비하라"고 덧붙였다.
청주시는 이날 오후 1시 공무원들을 이재민이 모여 있는 포항 양덕체육관에 보내 이불과 깔개 등 1천만원 상당의 구호품 500개를 전달했다.
시는 자원봉사 조직과 연계해 포항 현장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오후 이 지사와 이 권한대행은 KBS 청주방송국을 찾아 포항 이재민 돕기 구호성금을 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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