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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터키 투자 늘어 기뻐…더 균형된 무역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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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터키 투자 늘어 기뻐…더 균형된 무역되길"

터키 경제부 국장 "터키내 한국기업 경제활동 매우 성공적"




(앙카라=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지난 2012년 타결된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참여했던 무라트 야프츠 터키 경제부 EU국장은 "FTA를 통해 양국 무역량이 늘어나고 한국 기업들의 터키 투자가 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프츠 국장은 최근 앙카라의 터키 경제부 청사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터키 FTA는 지금껏 내가 참여한 협상 가운데 가장 중요했던 협상의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올해 믹타(MIKTA·중견국협의체) 의장국인 터키 정부가 주최한 회원국 언론인 대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는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국가의 언론인이 참가했다.

야프츠 국장은 현대자동차, 포스코, SK케미칼 등 터키 시장에 진출하거나 현지 기업들과 합작한 한국 기업들의 이름을 여러 차례 거론하며 "세계적으로 한국의 산업은 경쟁력이 있다. 터키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제 활동이 지금까지 매우 성공적이었고, 터키 경제의 발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다른 믹타 회원국인 멕시코, 인도네시아와도 FTA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터키와 믹타 지역과의 무역량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야프츠 국장은 다만 터키의 대(對) 한국 무역 적자가 상당한 수준이라면서 "더 균형된 무역이 가능하도록 한국이 터키를 더 이해해주고, 시장의 문을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 수출의 일부는 터키에 대한 투자라는 점을 안다. 한국이 터키에 수출을 하지 말라거나, 우리가 그와 관련한 어떤 조치를 취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예를 들면 농업은 우리가 경쟁력이 있는 분야인데 한국이 SPS(위생·검역)를 유연하게 적용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프츠 국장은 이와 함께 "무역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관광 등에서도 한국과 터키는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터키 경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 산업과 관련해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터키 일부 지역에 (한국의) 여행경보가 내려진 것으로 아는데 (해제 관련)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다. 터키에서 테러 사건이 있었지만 유럽의 다른 지역들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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