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35점' 골든스테이트, 필라델피아에 '24점차 역전극'
보스턴은 쾌조의 15연승 행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혼자서 35점을 쏟아낸 스테픈 커리의 맹활약을 앞세워 24점차를 극복하고 대역전극에 성공하며 선두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골든스이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4-116으로 역전승했다.
3점슛 4개를 포함해 35점을 기록한 커리와 27점을 보탠 케빈 듀랜트가 역전극을 앞장섰다.
지난 18일 보스턴 셀틱에 패해 7연승 행진을 마치고 서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휴스턴 로키츠에 내준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선두와 승차를 반 경기로 유지했다.
1쿼터에서 필라델피아에 무려 47점을 내주며 힘들게 출발한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을 52-74, 22점차로 끝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초반 조엘 엠비드에게 레이업을 내주며 52-76으로 무려 24점까지 점수차가 벌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반전에 성공했다.
3쿼터 중반부터 추격전에 나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듀랜트가 잇달아 3점포를 쏟아내며 필라델피아의 수비를 흔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종료 1분 49초를 남기고 커리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해 90-89로 역전하더니 종료 4초를 남기고 드레이먼드 그린의 덩크로 99-89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서도 골든스테이트는 듀랜드와 클레이 톰프슨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124-116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부 컨퍼런스 1위인 보스턴 셀틱스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 원정경기에서 110-99로 승리했다.
15연승을 내달린 보스턴은 2008-2009시즌 작성한 팀 최다연승(19연승)에 4경기 차로 다가섰다.
보스턴은 카이리 어빙이 30점을 터트리고, 제일린 브라운이 27점을 거들면서 11점 차 승리의 주역이 됐다.
1쿼터를 20-35로 끌려간 보스턴은 2쿼터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브라운의 3점포로 44-50까지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보스턴은 3쿼터 종료 6분 20초를 남기고 어빙의 어시스트를 받은 브라운의 3점포로 65-65, 첫 동점에 성공했다.
브라운은 곧바로 3점슛을 하나 더 터트려 68-65로 경기를 뒤집었고, 어빙의 2점포와 제이슨 테이텀의 3점슛이 잇달아 림을 통과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보스턴은 4쿼터 초반 80-81로 재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경기 종료 6분35초를 남기고 알 호퍼드의 2점슛을 앞세워 87-86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브라운의 레이업이 이어지며 89-86으로 달아났다.
보스턴은 경기 막판 어빙의 자유투와 2점슛을 앞세워 점수를 더 벌렸고, 110-99 승리를 완성했다.
◇ 19일 전적
댈러스 111-79 밀워키
휴스턴 105-83 멤피스
보스턴 110-99 애틀랜타
골든스테이트 124-116 필라델피아
샬럿 102-87 LA 클리퍼스
유타 125-85 올랜도
댈러스 111-79 밀워키
포틀랜드 102-90 새크라멘토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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