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로맨틱한 겨울을…빛으로 물드는 부산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난 여름 시원한 바다와 뜨거운 여름축제로 피서객들을 맞이한 부산이 올겨울에는 형형색색 빛 축제로 관광객을 반긴다.
부산 중구와 해운대구에 이어 동구가 처음으로 조방 앞 빛 축제를 개최하면서 올겨울 부산은 반짝반짝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게 된다.
부산 동구는 11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사랑과 프로포즈'를 테마로 한 조방 앞 빛 축제를 개최한다.
동구는 4개 구간에 조형 게이트와 빛 터널, 입체 경관 포토존을 설치해 관광객들을 모으고 조방 앞 거리의 옛 명성을 회복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축제 마지막 날 인공 눈 기계 6대를 동원해 눈을 뿌리고 부산진시장과 자유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며 부산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 잡은 중구의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는 12월 2일에 시작해 내년 1월 7일까지 계속된다.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광복로 일대를 3개 구간으로 나눠 아기 예수의 탄생과 관련한 소주제에 맞는 트리와 전구로 장식한다.
여름철 대표적인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에 가면 다음 달 1일부터 18m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날 수 있다.
확 넓어진 해운대해수욕장 진입도로인 구남로 문화광장과 해운대시장, 애향길 등 길이 1.4㎞ 구간에도 화려한 조명이 수놓는다.
내년 2월 17일까지 계속되는 '해운대라꼬 빛축제'는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도시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4년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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