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진 대비 광역방재활동 거점센터 3곳 조성
73곳에 소규모 비축창고도 설치…공공시설 내진 보강 계속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지진 발생에 대비해 각종 복구 장비 및 구호 물품 등을 보관할 광역방재활동 거점센터를 권역별로 3곳에 조성한다.
시·군이 관리하면서 재난 발생 시 긴급히 사용할 방재물품을 보관할 소규모 비축창고도 내년 상반기 중 73곳에 설치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광역방재활동 거점센터는 내년 1월 경기도 광주시에 우선 개장한다.
광주시 거점센터는 일단 3천300㎡의 민간 건축물을 빌려 문을 연 뒤 차후 정식 건물을 신축해 이전할 예정이다.
도는 이어 현재 부지가 확보된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에도 2019년까지 125억원을 들여 3천300㎡ 규모의 광역방재활동 거점센터를 조성하며, 북부지역 한 곳에도 추가 설치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이다.
거점센터에는 평소 각종 구조장비와 구호물품, 이재민 지원물품 등을 비축, 관리하게 된다.
도는 거점센터와 별도로 지진 등 각종 자연재난 발생 시 마을 공동체와 시·군이 구조 및 복구활동에 긴급 활용할 물품과 장비 등을 보관할 방재물품 비축창고도 내년 상반기 중 73곳에 설치한다.
가로 12㎡, 세로 3.5㎡ 컨테이너형으로 설치될 비축창고는 수원 4곳, 고양 3곳, 안산 3곳 등 도내 31개 시·군에 1곳 이상씩 설치된다.
도는 이와 함께 내진 설계가 안 돼 있는 도내 공공시설물 5천402곳 중 지금까지 55%인 2천962곳에 대한 내진 보강공사를 진행한 가운데 내년 말까지 내진 보강공사 비율을 61%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말 22개 사업으로 이뤄진 자체 지진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발생 사실 등을 실시간 도민에게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안전대동여지도' 서비스를 지난 14일 시작하고, 각 소방서에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9개 사업을 완료했다고 도는 밝혔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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