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기석방 농구선수들에 "시주석에 고맙다고 해라"
"인생의 긴 굽잇길에는 많은 함정 있단다…조심하게" 조언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절도죄로 체포됐다가 조기 석방된 미국 대학 농구선수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고마움을 전하라고 당부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LA) 1학년 농구선수인 리앤절로 볼, 젤런 힐, 코디 라일리가 귀국 다음 날인 전날 LA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에 고마움을 표하자 나온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3명의 UCLA 농구선수들에게 말한다. 별말씀을"이라며 "여러분들의 석방을 가능하게 한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아주 고맙다고 전하라"고 말했다.
70대인 트럼프 대통령은 손자뻘인 이들에 대해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도 곁들였다.
그는 "훌륭한 삶을 살게. 조심하게. 인생의 긴 굽잇길에는 많은 함정들이 있단다"라고 했다.
이들 농구선수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PAC-12(미 서부 12개 대학) 체육연맹 농구대회 개막전을 앞두고 항저우에 머물던 중 시내 루이뷔통 매장에서 선글라스 등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중국에서 절도는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는 범죄 행위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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