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철도·고속도로 일부 피해…대부분 정상 운행
모든 항공노선 정상 운영…댐·광역상수도 등 수자원 시설 피해 없어
6천여명 투입해 인프라 면밀 점검…민간 아파트·교육시설 안전 확보도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오후 1시 현재 철도와 고속도로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긴급점검 결과 일부 피해가 확인됐으나, 안전 여부를 판단해 현재 대부분 정상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철도는 포항역 내 소방용수관 파열 및 천장 마감재 탈락, 건설 중인 교량에 일부 변형이 생기는 등 시설물 피해가 확인됨에 따라 현재 정밀 점검, 긴급 보수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진 직후 매뉴얼에 따라 정차·서행 등이 이뤄지며 일부 열차의 지연운행이 발생했으나 15일 오후 6시부터 경부고속선과 동해선 일부 구간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정상 운행 중이며, 여진 발생 여부 등을 판단해 서행 구간의 속도 상향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직 서행이 이뤄지는 구간은 ▲ 경부고속선 동대구~신경주 구간 170㎞/h ▲ 경부고속선 신경주~울산 구간 230㎞/h ▲ 동해선 모량~포항 구간 90㎞/h 등이다.
고속도로의 경우 교량 4개소에 일부 손상이 발생했으나 통행을 통제할 만큼 심각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돼 현재 정상적으로 운행하며 정밀 점검을 병행 중이다.
모든 항공노선은 정상 운영 중이며, 댐·광역상수도 등 국토부가 관리 중인 수자원 시설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지방국토청·항공청·도로공사·수자원공사·철도공사·공항공사 등 5천938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인프라 시설 안전을 면밀히 점검 중이며, 점검 결과에 따라 문제가 확인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신속히 보수와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 소관 시설은 아니지만 피해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민간 아파트나 대학교 등 교육시설에 대해서도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한국시설안전공단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지원팀 10개반, 26명을 현장에 파견해 포항시와 교육부 등 피해 시설 관리주체의 재난 수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j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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