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재시민의숲서 작은결혼식할 예비부부 찾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무료로 야외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서울 서초구 양재 시민의 숲 야외예식장이 내년부터 작은 결혼식 전용 식장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3주 동안 야외예식을 계획 중인 예비부부의 대관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양재 시민의 숲 야외예식장은 대관료가 없는 데다 하루에 한 번만 예식이 치러져 인기가 높았다.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대관 신청을 받다 보니 매년 1월 1일을 앞두고 예비부부들이 텐트를 치고 밤을 새우기도 했다.
앞으로는 선착순 모집 방식을 버리고 공개모집을 통해 예비부부를 선발한다.
야외예식장을 이용하려면 하객 규모가 120명 내외(양가 합산)여야 하고, 자연 친화적 예식을 해야 한다.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되고, 출장뷔페 음식을 간소화하는 식이다. 축하화환 반입도 금지된다.
대관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본인이 꾸려가고 싶은 작은 결혼식에 대한 기획안과 신청 동기를 적은 서류를 작성해 이메일(dongbuparks@seoul.go.kr)이나 우편(서울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으로 제출하면 된다.
다음 달 15일 총 28쌍을 선정해 발표한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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