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라리오뮤지엄서 조각가 구본주 추념 특별강연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아라리오뮤지엄은 오는 12월 2일 제주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Ⅱ에서 조각가 故 구본주(1967∼2003) 작가의 15주기를 추념한 전시연계 특별강연 '지금 여기, 조각가 구본주'를 연다.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Ⅱ에서는 지난 9월부터 구본주의 추모전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 이 과장의 이야기 - 아빠 왔다'를 선보이고 있다.
구본주는 '21세기를 빛낼 조각계의 떠오르는 별'로 불리며 90년대 한국 구상조각의 전성기를 끌어냈으나 불의의 사고로 37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비운의 천재 조각가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 감상과 1부 최열 미술평론가의 '구본주의 시대, 그 조각의 계보' 강연, 2부 전미영·나규환 조각가의 대담 '구본주의 삶과 예술' 등으로 진행된다.
최열 미술평론가는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현대 조각사의 맥락에서 권진규, 류인의 계보를 잇는 구본주 조각의 예술사적 가치를 짚어본다.
구본주 작가의 아내이자 동료인 전미영 조각가와 제자 나규환 조각가는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구본주의 예술적 삶과 작품에 깃든 철학에 대해 대담을 나눔으로써 예술가 구본주의 입체적 초상을 그린다.
당대의 현실을 자신만의 조각언어로 빚어낸 구본주의 독창적인 작품세계와 삶을 다양한 측면에서 재조명하고, 그의 예술세계에 담긴 시대적 메시지를 통해 오늘 우리의 삶에 대해 성찰해보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관련 내용은 아라리오뮤지엄 홈페이지(www.arariomuseu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 50명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