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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진이냐"…경주 지진 1년 만에, 대구·경북 주민 '불안'
경북도·대구시 소방본부에 문의전화 쇄도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강진 이후 1년여 만에 인근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나자 시민은 극도의 불안을 호소했다.
15일 경북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후 2시 29분께 포항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시민들은 또다시 불안에 휩싸였다.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휴대전화에서 지진 경보음이 울리자 시·도민은 소방본부에 전화를 걸어 지진이 맞는지, 여진이 올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면서 걱정했다.
경북도소방본부에는 30분 만에 약 1천건의 신고 또는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이 가운데는 포항시내 모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다는 신고 4건과 포항시 해도동 전신주 변압기에 불이 났다는 내용도 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 신고는 없다"고 말했다.
대구소방본부에도 20여분 만에 수백 통의 전화가 쇄도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피해 신고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갑작스런 진동에 시민 불안은 여전했다.



대구시민 김모(39·여)씨는 "당시 사무실에 있었는데 지난해 9월보다 훨씬 더 큰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구시민 이모(35·여)씨는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작년 9월 지진때는 며칠 동안 집에도 못들어갔는데 오늘 밤에 집에 들어가야할 지 두렵다"고 토로했다.구미 시민 이모(42·회사원)씨는 "5층 건물의 사무실이 흔들거려 직원들이 모두 두려움에 떨었다"며 "혹시 건물이 붕괴할까봐 모두 1층으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구미시 안전재난과 관계자는 "경북도 중앙통제소가 도내 전 지역에 지진경보 사이렌을 울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포항시 대이동 한 영어학원 원장 박모(39)씨는 "수업 중 건물이 휘청거리고 놀란 아이들이 울음을 터뜨렸다"면서 "학부모들도 아이들 안전을 확인하는 전화를 잇따라 걸어 일단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du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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