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투자자들…지진 1분여만에 테마주 상한가 직행(종합)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대표적인 '지진 테마주'인 삼영엠텍[054540]이 15일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하고서 1분여 만에 상한가로 수직 상승했다.
삼영엠텍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른 4천990원에 장을 마쳤다.
하루 거래량도 206만여주로 전날의 9.4배에 달했다.
앞서 삼영엠텍은 전날 2.66% 하락 마감한 뒤 이날 장 초반 한때도 내림세를 보이다가 지진 발생 직전인 오후 2시 28분에는 고작 20원(0.52%) 오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진 발생 직후 수직으로 상승해 오후 2시 30분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작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역대 두번째 규모의 지진으로 진앙은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다.
삼영엠텍 이외에 코리아에스이[101670]도 이날 지진 테마주로 조명되면서 가격제한폭(29.91%)까지 올라 상한가 마감했다.
코리아에스이는 일본 업체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지면 안정용 앵커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포메탈[119500](14.71%), 파라텍[033540](14.20%), 동아지질[028100](10.67%), 피앤씨테크[237750](4.48%) 등도 지진 테마주로 엮이며 동반 상승했다.
특히 동아지질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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