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종료 직전 극장골…프랑스와 2-2 무승부
메시 빠진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에 2-4 충격패
브라질-잉글랜드 0-0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위 독일이 프랑스(FIFA랭킹 7위)와 평가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라르스 슈틴들(뮌헨글라트바흐)의 극적인 동점 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평가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33분 상대 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아스널)에게 선취 골을 내줬다.
라카제트는 상대 팀 문전을 휘저은 앙토니 마르시알(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손쉽게 득점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독일은 후반 11분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가 동점 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6분 라카제트에게 다시 골을 허용해 1-2로 끌려갔다.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라카제트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독일은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슈틴들이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득점 과정은 매끄러웠다. 메주트 외칠(아스널)이 중원에서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마리오 괴체(도르트문트)에게 킬패스 했고, 괴체는 문전으로 쇄도하는 슈틴들에게 논스톱 패스로 공을 넘겼다.
슈틴들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빠진 아르헨티나(4위)는 나이지리아(41위)에 충격적인 2-4 대패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점유율 65%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전에만 내리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27분 에베르 바네가(세비야), 전반 36분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의 연속골로 앞서 갔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켈레치 이헤아나초(레스터시티)에게 골을 허용한 뒤 후반 7분과 9분에 알렉스 이워비(아스널)와 브라이언 이도우(암카르 페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28분엔 이워비에게 쐐기 골을 허락하며 무릎을 꿇었다.
남미의 또 다른 강호 우루과이(17위)도 오스트리아(39위)에 일격을 당했다.
우루과이는 오스트리아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2분 루이스 샤웁(라피트 빈)에게 결승 골을 허용해 패했다.
남미의 수장 브라질(2위)은 잉글랜드(12위)와 득점 없이 비겼다.
브라질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에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등 주력 선수들을 총동원해 점유율 66%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브라질이 기록한 슈팅 13개 중 유효슈팅으로 이어진 건 3개뿐이었다.
우승후보 스페인(8위)과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65위)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 전반 9분 조르디 알바(FC바르셀로나)의 선취 골과 전반 35분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41분 페도르 스몰로프(크라스노다르)에게 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2-1로 마쳤다.
후반 6분엔 알렉세이 미란추크(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2분 뒤 라모스가 다시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며 앞서나갔다.
스페인은 후반 25분 스몰로프에게 다시 동점 골을 허용한 뒤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일본(44위)은 강호 벨기에(5위)를 맞아 0-1로 패했다. 일본은 벨기에 얀 브레이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중반까지 0-0으로 맞서며 잘 싸웠지만, 후반 17분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결승 골을 내줘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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