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임추위 첫 회의…새 경영진 선임절차 개시
김성배 사외이사가 위원장…내부 공모 통해 상임이사 후보자 선정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수출입은행이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구성하며 새 경영진을 구성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최근 임추위 첫 회의를 열고 상임이사를 내부 인사에서 뽑기로 했다.
임추위는 은성수 행장, 홍영표 전무와 사외이사인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 김성배 전 한국거래소 상임감사위원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김성배 사외이사가 맡았다.
임추위는 수은 내부 인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서류 접수 및 심사, 면접 등을 거쳐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임추위는 홍 전무 등 상임이사 3명과 본부장 6명 등 경영진 전원이 지난달 16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새 경영진을 꾸리기 위한 절차다.
올해부터 임원을 선임할 때 사외이사가 구성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위원장도 맡는 임추위를 구성해 후보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법에 따라 상임이사는 행장이 제청하고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하게 돼 있다. 나머지 본부장급은 행장에게 인사권한이 있다.
현재까지 사의를 표명한 경영진 중 누가 유임되고 누가 교체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현 경영진이 일단 업무를 수행한다.
통상 수은의 정기 인사가 12월 말에 있어 임추위 일정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해상충이 있을 경우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어 사퇴 의사를 밝힌 홍 전무가 임추위 위원에 들어간 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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