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18년간 401회'…30대 헌혈자 중 최다 기록 세운 회사원
광양제철소 배창호 "나이 허락 할 때까지 1천회 이상 할 것"
(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8년간 400회에 걸쳐 헌혈해 30대 헌혈자 가운데 최다 기록을 세운 회사원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SNG 사업추진반의 배창호(35)대리.
배 대리는 만 18세부터 한 달에 두 번꼴로 헌혈에 참여해 지난 11일 401회를 기록했다.
30대 헌혈자 가운데 최다 헌혈을 기록한 배 대리는 헌혈 100회를 기록한 2003년에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대한적십자총재, 도지사 표창 등을 받았다.
지난 1일에는 400회를 넘겨 전남 광양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배 대리는 대학 재학 중 적십자 봉사동아리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헌혈봉사에 나섰다.
평소에도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며 등산을 하며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
광양제철소 발 마사지 봉사단에서 활동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배 대리는 "헌혈을 자주 하다 보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보람이 있다"며 "2주마다 내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건강한 제 사진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이가 허락할 때까지 1천 회 이상 헌혈을 해보자는 목표를 세워 몸 관리를 하고 있다"며 "헌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데 내 가족이나 친지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헌혈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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