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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국회·산업은행 상대 '국비 확보·STX 살리기'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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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국회·산업은행 상대 '국비 확보·STX 살리기' 전력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국회와 KDB산업은행 등을 상대로 내년 국비 확보, STX조선해양 살리기에 힘을 쏟았다.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심사가 시작되는 14일 국회를 방문해 계수조정위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남구을), 자유한국당 김도읍(부산북구·강서구을)·김성원(경기동두천시·연천군) 국회의원을 만나 국비 추가 확보 협조를 구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인 김한표(거제시) 국회의원도 만나 국비 확보에 대해 논의했다.

경남 출신으로 국회에 상주하는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을 만나 도내 주요사업 추가 증액 반영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지난 3일 국토교통위 상임위를 시작으로 진행된 국회 예산심의에서 국토교통위 1천529억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298억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2억원 등 당초 정부 예산안보다 1천829억원을 더 확보했다.

이 결과 올해 예산보다 3천531억원이 늘어난 4조5천980억원의 국비가 정부안에 반영됐다.

한 권한대행은 "사상 최다 국비 확보를 위해 내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내달 2일까지 수시로 국회를 방문해 여야 국회의원을 만나 협조를 구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정용석 KDB산업은행 구조조정부문장(부행장)을 만나 지역경제 현안 중 하나인 STX조선해양에 대한 선수급 환급보증(RG) 발급을 요청했다.

이날 방문은 STX조선해양이 세계적인 조선업 침체 속에 어렵게 수주한 계약에 대한 RG 발급 기한이 오는 23일 도래하지만, 아직 RG가 발급되지 않아 지역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한 권한대행은 "만약 기한 내 RG 발급이 되지 않을 경우 수주계약이 취소되면서 국제적인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져 향후 수주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며 "STX조선해양의 생존 자체가 불투명해지고 이 문제는 창원지역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중형조선소들의 존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청와대와 중앙부처에 제출하고 지난달에는 'STX조선해양 RG 발급 협조 요청' 공문을 KDB산업은행에 발송했다. 이어 조현준 국가산단추진단장은 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는 등 도내 중소조선소 살리기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벌였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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