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프랜드, 베트남 소수민족에 '참회와 상생' 지원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비정부기구(NGO)인 글로벌프랜드(대표 최규택)는 베트남 디엔비엔 성(省)의 핀호 나붕 현에 사는 소수민족에 '참회와 상생'의 지원활동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9∼12일(현지시간) 현지를 방문해 지역 주민에게 새끼돼지 30마리를 전달하고, 중·고교 학생 60명에게 각 50달러씩 모두 3천 달러를 지원했다.
또 산악지역 주민을 위해 우물 2개를 파줬다. 이 지역은 지난달 홍수와 산사태로 7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곳이다.
단체 회원들은 방문 기간 도로 정비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고, 하노이 한인회가 제공하는 점퍼 800벌도 전달했다.
충주밝은의원 송기영 원장은 현지 하이퐁안과와 손잡고 조만간 이 지역 백내장 수술 환자 10명에게 무료 수술을 해줄 예정이다. 송 원장은 최근 3년 동안 30명에게 무료 백내장 검진과 시술을 해줬다.
글로벌프랜드는 1966년 12월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한국군 청룡부대에 희생된 쾅아이 성 빈 호아 현 지역 주민 430여 명의 명복을 빌고, 과거의 악연을 풀어 상생의 미래를 열기 위해 11년 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빈 호아 현 지역과 인근 디엔비엔 성 주민에게 무료 의료 봉사를 비롯해 컴퓨터와 장학금 기증, 새끼돼지 후원 등의 사업을 전개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국내에 정착한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 2세를 위한 진로지도와 함께 국내 청년들의 아세안 연수 및 봉사를 돕고 베트남을 넘어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세안 국가로 봉사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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