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하이트진로는 홍콩맥주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홍콩내 맥주 판매량은 32만상자(1상자 500㎖ x 20병)로 전년에 비해 31% 증가했으며, 올해 예상판매량은 41만상자에 이르고 있다. 올해 목표량이 달성된다면 2012년(6만상자)에 비해 7배 가량 신장하는 것이다.
2012년 흑맥주 스타우트를 시작으로 하이트진로는 2015년까지 드라이d, 맥스, 하이트 등 수출 맥주 종류를 늘려가며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현지 마케팅이 본격화한 2015년에는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다수가 홍콩 백화점과 슈퍼마켓, 편의점 등 유통업계 2천여 곳에 입점했다.
2016년 닐슨자료에 따르면 하이트가 홍콩 가정시장에서 판매랭킹 7위에 오르며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이트진로는 홍콩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현지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 명물인 이층 버스에 광고를 하는 한편, 8월부터 현지모델을 기용한 하이트, 스타우트 영상광고를 홍콩 TV정규채널 3곳에 선보이고 있다.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에릭 콧(Eric Kot)은 홍콩 인기연예인이다. 현지인들에게 하이트의 깔끔하고 목 넘김이 좋은 이미지를 잘 부각하고 있다는 평이다.
국내에서 6개월 만에 1억캔을 판매하며 메가히트 상품으로 등극한 필라이트 1만 상자를 9월 홍콩에 처음 수출했다. 필라이트 현지가격은 국내와는 달리 현지 일반 맥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