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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우파 연립정권 균열 시작…원내 제3당 소속 각료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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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우파 연립정권 균열 시작…원내 제3당 소속 각료 사임

개각 시기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로 앞당겨질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우파 연립정권의 균열이 시작되면서 올해 안에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파 연정의 한 축을 이루는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소속 브루누 아라우주 도시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아라우주 장관은 자신의 사임이 소속 정당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해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연정 이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라우주 장관은 북동부 페르남부쿠 주 출신의 현역 연방하원의원으로 지난해 5월 테메르 정부 출범과 함께 도시부 장관직을 맡았다.

현재의 우파 연정에서 브라질사회민주당 소속 장관은 아라우주 외에 3명이 더 있으며 이들도 곧 사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의원 11명, 하원의원 46명을 보유한 원내 제3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이 연정에서 떨어져 나가면 테메르 대통령의 집권 기반이 약화하는 것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인 개혁작업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브라질사회민주당은 테메르 대통령이 부패혐의로 두 차례 기소됐다가 연방하원의 표결로 재판을 피하는 과정에서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테메르 대통령이 속한 브라질민주운동당(PMDB)과 관계가 다소 소원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이탈 조짐과 함께 연정 내에서 중도파로 분류되는 다른 정당들은 테메르 대통령에게 개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테메르 대통령이 조기에 개각하지 않으면 연금 개혁안 등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메르 대통령이 내년 10월 대선과 주지사, 연방의원, 주의원 선거를 앞두고 4월로 예정했던 개각을 1월로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민주운동당 소속인 에우니시우 올리베이라 연방상원의장은 "테메르 대통령이 올해 안에 개각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개각이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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