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자동차 전시·포럼 진행…"대구 자동차산업 부활에 힘 될 것"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시가 올해 첫선을 보이는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3∼26일 엑스코에서 여는 행사는 자동차 산업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미국, 영국, 독일 등 26개 나라 자동차 관련 기업 251곳이 전시·포럼에 참가한다.
미국 테슬라, 현대자동차, 르노삼성 등은 전시관을 꾸려 전기자동차 홍보에 나선다.
르노삼성은 1회 충천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대폭 개선한(135㎞→213㎞) 2018년형 SM3 Z.E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도 지금껏 국내 전시회에서 한 번도 내놓지 않은 새로운 자동차를 전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자동차 분야에서는 1천600여 건에 이르는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현대모비스 대규모 전시관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사 보유 자율주행 기술을 전시하고 미래자동차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체험관도 운영한다.
튜닝카 분야에서는 대구 기업인 삼보모터스가 인수·합병한 독일 기업 칼슨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2대를 튜닝해 선보인다.
또 국내 기업인 우진산전, 자일대우, TGM, 현대와 중국 기업 BYD, 은룡이 꾸미는 전기버스 전시관도 눈여겨 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이 밖에 시가 특별기획한 스타트업존에서는 자동차분야 신생기업들을 위한 제품 홍보 등을 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디지털산업진흥원·섬유개발연구원은 자동차 분야 최신 융합기술을 보여준다.
포럼은 자율차, 전기차, 튜닝카 3개 분과로 나눠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권문식 부회장과 르노그룹 질 노먼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국내·외 전문가 80여명이 강연과 토의를 한다.
이스라엘 자율자동차기업을 대표하는 모빌아이, 삼성전자가 80억 달러에 인수한 오디오 전문 그룹 하만, 미국 로컬모터스, 삼성SDI 등에서 주요 강연을 담당할 예정이다.
시는 행사 기간 참가 기업을 상대로 한 투자유치설명회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연다. 부대행사로는 자율주행차 시연, 전기자동차 시승 등을 마련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행사는 대구 자동차산업 부활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엑스포 성공 개최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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