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없어도 무적…NBA 보스턴 12연승 신바람
알 호퍼드 21득점 활약…휴스턴도 6연승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보스턴은 13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 경기에서 95-94로 승리했다.
개막 2연패 이후 12경기째 연속 승리를 거둔 보스턴은 12승 2패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날 보스턴은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에이스' 카이리 어빙이 지난 경기에서 당한 가벼운 안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도 승리를 일궈냈다.
다행히 다른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해 어빙의 빈자리를 채웠다.
뇌진탕 증세로 지난 두 경기에 결장했던 알 호퍼드가 21점을 넣었고, 지난주 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나갔던 제이슨 테이텀도 4쿼터 막판 승리를 결정짓는 레이업 슛을 포함해 13점을 넣으며 건재를 증명했다.
제일린 브라운과 벤치 멤버 테리 로지어도 각각 18점, 16점을 보태는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해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보스턴은 5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으나 3쿼터에서 경기를 뒤집은 후 막판 토론토의 추격을 뿌리치고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보스턴 셀틱스의 역대 최장 연승 기록은 2008-2009시즌 거둔 19연승이다.
서부 콘퍼런스 선두 휴스턴 로키츠도 간판스타 제임스 하든의 활약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휴스턴은 이날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필드 하우스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시종일관 압도하며 118-95로 23점 차 대승을 거뒀다.
6연승을 거둔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서부 콘퍼런스 선두 다툼에서 다시 한발 앞서겠다.
하든이 이날도 팀에서 가장 많은 26득점을 넣고 어시스트도 15개를 기록했다. 에릭 고든이 21득점, 클린턴 캐펄라가 20득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인디애나에서는 빅터 올라디포가 28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 13일 전적
보스턴 95-94 토론토
디트로이트 112-103 마이애미
휴스턴 118-95 인디애나
오클라호마시티 112-96 댈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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