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홍종학 의혹 해소돼…野, 보고서 채택 협조해야"
"중소벤처부 수장 공백 끝내야…한국당 불참시 여타 정당과 보고서 채택 검토"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해소됐다면서 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인 만큼 원만하게 내각 구성을 완료하기 위해 여당이 막판 '엄호'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홍 후보자 딸의 중학교 부정입학 의혹, 증여세 미납 의혹에 대해 증거 없이 공세만 폈다"며 "하지만 현행법에 저촉될 것은 없었다. 홍 후보자 역시 낮은 자세로 의혹에 대해 소명했다"고 말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청문회가 진행되기도 전에 지나치게 의혹이 부풀려진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드는 자리였다"며 "오히려 중소벤처기업부 수장으로서 능력과 자질이 충분하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이어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된 지 반년이 지나도록 수장 자리가 비어있다. 더는 공백 사태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야당도 13일 열리는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에 초당적인 협력을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트위터에 글을 올려 "홍 후보자는 저와 함께 당내에서 '을지로위원회'를 하면서 대기업의 횡포에 눈물을 흘리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결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에 딱 맞는 후보이자 대통령의 탁월한 선택"이라며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위 간사인 홍익표 의원 역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야당이 제기한 의혹들이 청문회에서 해소가 됐다. 위법이나 탈법이 없었다는 점은 야당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라며 "과거 의정활동이나 평소 보여준 철학을 고려하면 충분히 중소기업 정책을 잘 이끌 후보자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여당 산업위원들의 경우 13일 한국당이 불참할 경우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만으로 보고서를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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