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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투수들 100% 아니야…기동력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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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투수들 100% 아니야…기동력은 좋았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을 준비하는 선동열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 살아난 기동력을 반겼다.

하지만 투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100%가 아니라고 진단하면서 오는 16일 대회 개막 전까지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벌인 2차 연습 경기에서 4-2로 승리 후 "첫 번째 연습 경기(2-6 패)보다는 움직임이 더 나아졌다. 기동력을 살릴 수 있어서 좋았던 점들이 있다"고 총평했다.

대표팀은 이날 나경민이 2도루, 김하성과 이정후 각 1도루 등 총 4개의 도루에 성공했다.

선 감독은 "득점력은 결국 기동력을 살려서 해야 한다. 첫 번째에서는 그런 게 없었는데 두 번째에 기동력 살리면서 득점이 됐다"고 말했다.

또 1회 초 1사 1, 2루에서 넥센 허정협에게 안타를 맞았을 때 좌익수 김성욱의 정확한 홈 송구 덕분에 실점을 막았다면서 "좋은 홈 송구 덕분에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고 칭찬했다.

다만 타자들의 빠른 공 적응력은 아직 덜 올라왔다면서 "최대한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수진을 향한 아쉬움도 있다고 털어놨다.

선 감독은 "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하게 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4이닝 2실점씩 기록한 선발자원 임기영과 장현식에 대해서는 "시즌 중에 보인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카운트 싸움이 조금 안 좋았다. 두 선수는 일본전이든 대만전이든 보직을 맡을 것이다. 그 기간까지 100%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불펜 이민호가 볼넷 3개로 흔들린 것을 두고도 "볼볼 던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공격적으로 던져야 한다"며 "몸들이 아직 100%가 아니다. 좋은 선수도 있지만 몇 명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일본산 공인구 적응이 어렵기도 하다고 인정했다.

선 감독은 "우리가 쓰는 공은 실밥이 올라와 있는데, 대회 공인구는 만질만질하다. 변화구를 던질 때 미끈거리는 감이 있다"며 "연습 때 자꾸 던져야 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선 감독은 연습 경기를 모두 마친 뒤 투수들의 보직을 정할 방침이지만, 마무리투수로는 김윤동과 장필준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에 따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쓰려고 한다. 두 선수 모두 상당히 좋은 감을 갖고 있다. 특히 김윤동은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1·2차 연습 경기에서는 투수들에게 이닝이나 투구 수를 정해주고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오는 12일 경찰청과 맞붙는 세 번째 연습 경기에서는 실전처럼 마운드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마지막 연습 경기에서는 조금 더 시합에서 같은 경기 운영을 할 것이다. 작전도 다양하게 쓰고 투수들도 그렇게 바꿀 것"이라고 예고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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