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제개편 지연 우려에 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법인세를 대폭 내리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시행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11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3.4원 오른 1,119.0원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반납했다.
미국 세제개편안의 시행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퍼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 소속 상원 의원들이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20%로 내리는 방안을 2019년까지 연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1천915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민경원 우리은행[000030]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위험자산 회피 현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차익 실현성 매물을 내놓은 점도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84.97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1.96원)보다 3.01원 올랐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