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한일 시민 100인 미래 대화' 막 올라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과 비정부기구 활동가, 경제·문화 전문가 100인이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문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10일 제주에서 마련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이날 서울대 일본연구소, 도쿄대 한국학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서귀포시 휘닉스아일랜드에서 '한일 시민 100인 미래 대화'를 열었다.
서승열 한국국제교류재단 감사는 개회사에서 "이번 대화는 시민이 중심이 돼 최근 동북아 정세변화 이슈는 물론 양국 공통 현안에 대해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상호보완적인 한일관계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화가 양국의 시민사회 대표 협의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토론 결과가 양국의 현안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랐다.
100명의 참가자들은 '공동의 위기와 기회: 한일 협력과 대응'을 대주제로 인적교류와 문화교류, 과학기술 협력, 인구문제와 사회복지 협력, 풀뿌리 협력 등으로 나눠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한국 측은 남기정 서울대 교수, 박명희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 연구교수, 김영근 고려대 글로벌일본연구원 교수, 진필수 서울대 HK 연구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일본 측에서는 이소자키 노리요 가쿠슈인대 교수, 도리이 히로유키 도쿄대 교수, 후루야 유키히로 동남아 장애어린이지원 부대표, 야마다 다카오 시민운동가 등이 발제를 맡았다.
참가자들은 11일 오전 종합토론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일 시민 100인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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