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고교 무상급식 위해 새 정부와 함께 노력할 것"
"의무교육에 밥해주는 것도 포함…GMO 사용 먹거리 걸러내는 데 최선"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가 9일 도내 고등학교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의 무상급식 정책에 대해 "국민은 공짜 밥을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던 만큼 안 지사의 정책 방향에 변화가 감지된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친환경 로컬푸드 학교급식 전국대회'에 참석해 김지철 충남도교육감과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고교에도 무상급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도내 한 고교생의 영상 질문에 "현재 재정 상황으론 여의치 않지만 새 정부와 함께 고교 무상급식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무교육은 나라가 교육을 책임지는 것이며, 거기에는 밥해주는 것도 들어간다"며 "친환경 무상급식은 국가의 의무를 확립하고 농어업과 농어촌·땅을 살리며 건강한 먹거리를 지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학부모의 식자재 우려에 대해 "학교급식에서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유전자변형(GMO) 사용 먹거리를 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대회는 학교급식 정책 추진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 학교급식 담당자, 전국 영양교사회, 학부모 단체, 학교급식·로컬푸드 생산자회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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