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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의 날은 강원 원주에서 처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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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의 날은 강원 원주에서 처음 시작됐다

흙에서 나서 흙에 살다 흙으로…1964년 11월 11일 11시 개최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제54회 농업인의 날 삼토문화제가 10∼12일 사흘간 강원 원주시 따뚜공연장에서 열린다.

원주는 농업인의 날 발상지다.




농업인의 날 제창자는 원성군(현재 원주시) 농사개량구락부 고(故) 원홍기 회장이다.

그는 '사람은 흙(土)에서 태어나 흙과 더불어 살다 흙으로 돌아간다'라는 농자 철학을 바탕으로 흙이 세 번 겹치는 1964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했다.

'흙'(토·土)은 '십'(十)과 '일'(一)이 합쳐져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원주시 농업인의 날은 매년 열렸다.

국가기념일 지정 건의도 이어졌다.

농업인의 날은 1996년 대통령령으로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국가기념일도 원주시 농업인의 날과 똑같은 11월 11일로 정해졌다.

농사개량구락부, 생활개선구락부, 4-H 구락부 등 원주지역 농업인이 힘을 모아 농업인의 날을 개최한 지 32년 만의 성과였다.

원주시는 2002년 농업인의 날 제정 기념조형탑 제막식을 했다.

제막식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해 농림부 장관, 농촌진흥청장,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기념조형탑은 높이 11m, 가로·세로 18m 규모로 단관택지 근린공원에 세워졌다.

농업인의 날 발상지를 기념하고, 농입인 자긍심 제고와 농업의 소중함을 중요성 알리는 조형물이다.

이어 2007년에는 '원주시 농업인의 날 개최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3년 후인 2010년 원주시 농업인의 날은 '푸른 농촌 희망 찾기 전국 제일 원주농업'을 주제의 삼토문화제로 발전했다.

'삼토'(三土)는 11월 11일 11시 흙토 자가 3개 겹치는 날을 의미한다.

농업인만이 아닌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원주시는 2005년 9월 1일 원주시민의 날을 맞아 원홍기 씨에게 자랑스러운 원주인 상을 수여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9일 "정부 추진 농업인의 날은 올해가 22회째이지만, 이보다 32년 앞서 농업인의 날을 시작한 원주는 올해로 54회째를 맞는다"라며 "매년 11월 11일은 원주시에 있어 매우 특별한 날이고, 삼토문화제는 원주 농경문화의 결정체이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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