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서 끝내 물러나기로
네덜란드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여파…친선 2경기 이후 사퇴하기로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 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코틀랜드·루마니아와의 친선 2연전을 앞두고 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애버딘에 도착해 "이 두 경기가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네덜란드 ANP통신이 보도했다.
감독은 이어 "그러고 나서 그만두겠다"며 사의를 분명히 밝혔다.
2005∼2006년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해 5월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심각한 부진을 이어가고 있던 네덜란드 대표팀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1992∼1995년, 2002∼2004년에 이어 세 번째 대표팀 감독 부임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러나 침몰하는 '오렌지 군단'을 구해내는 데 실패했고, 네덜란드는 조 3위로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70살의 아드보카트는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네덜란드 방송 NOS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단들이 내가 선임이 가능한 상태인지 아닌지 모른다"며 "친선전 두 경기를 마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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