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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년 보디가드 "모스크바서 음란파티는 없었다"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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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년 보디가드 "모스크바서 음란파티는 없었다" 증언

하원 정보위 출석해 비공개 증언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20여 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디가드를 지낸 최측근 인사인 케이스 실러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하원 정보위에서 비공개 증언을 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8일 미 언론에 따르면 실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을 하던 지난 2013년 미스유니버스 개최를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당시 벌어졌다는 소문이 돈 '음란파티' 영상의 진위에 대한 질의에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음란파티' 소문은 영국정보기관 M16에서 일한 크리스노퍼 스틸이 작성한 35쪽 분량의 트럼프 조사 문건이 지난해 미 대선 기간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 문건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3년 모스크바 방문 시 매춘부와 '음란파티'를 벌였으며 러시아 당국이 해당 영상을 갖고 있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치명적인 약점을 쥐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가짜뉴스라고 부인해왔다. 뉴욕 경찰 출신으로 20여 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사설경호를 맡다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 운영국장을 지낸 뒤 최근 퇴직한 실러도 이날 증언에서 이러한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과 러시아 당국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대부분 알지 못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실러의 증언은 러시아 관련 조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너서클을 얼마나 깊게 관통하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신호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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