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엑스포 개막공연서 한국·베트남 '인연의 꽃' 피운다
11일 응우옌 후에 거리서 개막식…'함께 피는 꽃' 주제로 축하공연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오는 11일부터 23일간 베트남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 축하공연은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라는 '인연의 꽃'을 함께 피우는 내용을 담는다.
8일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1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50분간 호찌민 응우옌 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 펼치는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함께 피는 꽃'을 주제로 한 축하공연이다.
베트남 측이 먼저 무대를 연출한다.
베트남 무용단과 인기 가수가 '봄의 축제', '봄의 햇살', '호찌민의 노래'로 베트남 매력을 선사한다.
1천350년 전 신라 시대 군악대를 재현한 신라고취대, 러시아와 캄보디아 공연도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한국 무용수 34명이 '함께 피는 꽃'을 주제로 춤과 노래 등 무용극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신라 왕궁을 배경으로 프롤로그, 왕과 왕비 행렬, 축제의 밤, 인연, 북의 합주, 피날레, 커튼콜·내빈 퍼포먼스 7개 장으로 구성했다.
영상에 성덕대왕 신종이 모습을 드러내며 신비한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왕과 왕비, 제사장, 무희, 화랑이 무대 위로 입장한다.
왕궁의 밤과 계림, 동궁과 월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춤, 무희와 화랑의 듀엣무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무희와 화랑이 사랑을 이뤄 한 줄기 빛이 비칠 때 성덕대왕 신종이 다시 울려 퍼지고 연꽃이 무대 위를 수놓는다.
출연진이 모두 무대에 올라 희망찬 미래를 울리는 북의 합주, 화합과 미래를 상징하는 양국 무용단의 연꽃 춤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개막식에는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응우옌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호찌민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 30일 전인 지난달 12일 포항 영일만항을 출발해 배로 5개국을 거쳐 호찌민에 도착한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 탐험대와 베트남을 종단하며 엑스포를 홍보한 양국 대학생 50여명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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