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콤스코대우 매출 9월까지 2천만달러…올해 사상 최대 실적 예상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 자회사 글로벌콤스코대우(GKD)가 4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폐공사는 9월까지 GKD 매출이 2천만 달러(약 222억 원)를 넘어서는 등 올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은행권 용지 원료 면 펄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자본금 1천100만 달러(조폐공사 지분 65%, 포스코대우 35%)를 투자해 2010년 9월 우즈베키스탄에 GKD를 설립했다.
2013년 42만 달러 적자로 자본잠식 위기에 처했던 GKD는 2014년 102만 달러, 2015년 181만 달러, 2016년 241만 달러의 영업흑자를 냈다.
올해 들어서는 9월 기준 매출 2천3만 달러, 영업이익 314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GKD의 성과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덕이다.
GKD가 생산한 면 펄프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러시아, 폴란드, 인도, 인도네시아 등 세계 1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은행권 외에도 위생용, 산업용 등 고객 맞춤형 면 펄프를 개발, 생산한 것도 시장개척에 큰 도움이 됐다.
김화동 공사 사장은 "은행권 용지 원료를 만드는 GKD는 우리나라가 화폐를 자체 제조할 수 있는 화폐 주권국이 되는 데 필수적인 자회사"라며 "지난 4년간 경영 호조는 강도 높은 체질개선 노력의 결과로, 공사의 성장의 큰 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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