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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도 놀란 박성현 "한국의 슈퍼스타 별명은 '닥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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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도 놀란 박성현 "한국의 슈퍼스타 별명은 '닥공'"

29개 출전 대회서 컷 탈락 '제로'…상금 축적 속도 '최고'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신인으로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성현(24)의 거침없는 기세에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도 깜짝 놀랐다.

LPGA는 6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LPGA 신인으로서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한국의 스타" 박성현을 집중 조명했다.

박성현은 지난 19주일 동안 왕좌를 지켰던 유소연(27)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한국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선수는 신지애(29·25주), 박인비(29·92주), 유소연을 이어 박성현이 네 번째다.

박성현은 올해 정식으로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올해 21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다. 정식 데뷔 전에 출전한 대회까지 총 29개 LPGA 투어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컷 탈락 경험은 '0'이다.

올해 '톱10'에는 9번 들었고, 우승도 2번 했다.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컵을 들었고, 캐나다퍼시픽 여자오픈에서 2승째를 거뒀다.

상금을 쓸어담는 속도는 그 누구보다도 빠르다.

박성현이 이날까지 모은 공식 상금은 216만1천5달러로 현재 상금 랭킹 1위다.

박성현은 자신의 시즌 19번째 대회인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데뷔 7개월 13일 만이었다. 이로써 박성현은 LPGA 투어 역사상 가장 빨리 통산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지난 7월에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상금 100만 달러를 넘겼다. 이 역시 14개 대회, 4개월 14일 만으로 LPGA 투어 역사상 최단 기간 100만 달러 돌파 기록이다.






LPGA는 이렇게 LPGA 투어에 돌풍을 일으킨 박성현이 미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달성한 '슈퍼스타'였다고 설명했다.

LPGA는 "박성현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하나다. 골프장에서 보여주는 그치지 않는 집중력과 투지로 '닥공'(Shut Up and Attack)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LPGA도 박성현의 타이틀 석권을 주시하고 있다.

박성현은 이미 신인왕을 확정했고, 최저 평균타수 기록자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도 노린다. 현재 박성현의 평균타수는 렉시 톰프슨(미국)을 이어 2위다.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 1위에게 비공식 상금 100만 달러를 주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에서는 톰프슨과 유소연을 이어 3위를 달린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유소연을 이어 2위를 달린다. 박성현이 남은 2개 LPGA 투어 대회에서 유소연을 제친다면 '전설' 낸시 로페스를 이어 사상 두 번째 신인상-올해의 선수 동시 석권을 이루게 된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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