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인천' 만든다…KTX·GTX 등 인프라 구축 박차
유정복 시장 "시 재정 건전화 결실 시민에 드릴 것"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전국을 반나절권으로 연결하고 서울을 20분 만에 도달하는 교통인프라 확충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시청에서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교통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는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교통주권'으로 이름 붙인 정책은 철도, 도로, 원도심 주차장 증설과 교통약자 배려가 핵심 내용이다.
2021년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 건설사업은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해 부산·광주 등을 목적지로 하루 24회 왕복 운행한다.
인천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 42분, 광주까지는 1시간 47분이 걸릴 전망이다.
인천발 KTX 건설공사는 국비 3천833억원을 들여 내년 하반기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 송도와 서울역을 20분대 생활권으로 묶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도 기획재정부의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돼 사업 실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GTX는 지하 5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기 때문에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GTX B노선은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km 구간에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5조9천억원으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인천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과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송도 연장사업도 추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인천 남부지역을 순환하는 길이 29.3㎞의 남부선 도시철도와 인천지하철 2호선의 KTX 광명역 연장도 계획하고 있다.
도로 중에는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나들목∼경인고속도로∼검단 지하 남북도로 건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조기 건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공항고속도로 연결 등이 중점 사업이다.
교통편의를 위해 부평역∼광명역 등 5개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인천공항행 2층 버스 운행을 추진한다.
일반도로로 전환되는 경인고속도로에는 노면버스 도입도 검토한다.
버스·전철과 연계되는 택시 환승제를 2019년 시행하고 인천지하철 2호선 차량을 2배로 늘려 운행 간격을 줄일 계획이다.
유 시장은 "지난 3년간 시의 채무를 3조4천억 갚아 '재정 정상단체'가 됐고 이자만 연간 2천억원 이상 줄이게 됐다"며 "이런 결실을 시민에 드릴 수 있도록 교통인프라를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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