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성 운전자, 위챗 보다가 슈퍼카 연못에 '풍덩'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의 한 여성이 운전 중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微信·웨이신)을 보다가 4억원에 육박하는 슈퍼카를 연못으로 빠뜨리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서는 한 여성 운전자가 빨간색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를 몰고 가다가 연못에 빠지는 사고를 냈다.
이 여성 운전자는 이 지역 거주민이 아니며, 난징을 방문했다가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여성은 사고 직전 휴대전화로 위챗을 들여다보다가 고개를 든 순간 마주 오는 트럭을 목격했으며, 충돌을 피하고자 핸들을 꺾었다가 연못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못에 빠진 이 운전자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운전석 창문을 통해 간신히 차량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 사고로 그의 차량은 그대로 물에 잠겼다. 중국에서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는 약 220만 위안(약 3억7천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보험사 측은 이번 사고가 약관상 보험금 지급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여성 운전자는 차량 수리비 외에도 벌금 50위안(약 8천500원)을 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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