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2년 연속 홈런왕 최정(30·SK 와이번스)은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으로 임창용(41·KIA 타이거즈)을 상대로 친 만루포를 꼽았다.
최정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홈런상(46개)·장타율상(0.684)을 받은 뒤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밝혔다.
최정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46개의 대포를 터뜨려 윌린 로사리오(37개·한화 이글스)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홈런왕에 등극했다. 최정에 이은 장타율 2위도 로사리오(0.661)다.
지난해 40개로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와 공동 홈런왕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홈런 킹'에 등극했다.
사회자한테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 질문을 받은 최정은 "여기 KIA 팬들이 많이 오셨지만"이라고 운을 뗀 뒤 9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를 떠올렸다.
당시 최정은 9-10으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에서 임창용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최정은 MVP 후보에도 올랐지만 294점을 받아 '20승 투수' 양현종(656점·KIA 타이거즈)에 이은 2위에 그쳤다.
최정의 소속팀은 SK 와이번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5위에 올라 가을야구에 진출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에 패해 1경기 만에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한국시리즈에 꼭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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