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가슴에 노란 리본…"투옥 카탈루냐 인사 석방하라"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카탈루냐 출신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가슴에 노란 리본이 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5일(현지시간)런던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널과 경기에 재킷 상의 왼쪽에 노란 리본을 꽂고 나왔다.
시민운동가 조르디 키사르트, 조르디 산체스뿐 아니라 스페인 중앙정부로부터 박해를 받는 이들에 대한 지지 표시였다.
뼛속까지 카탈루냐인으로 FC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감 중인 정치인들이 가능한 한 그들의 가족 품에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스페인 스포츠전문매체 '마르카'가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또 "아무도 해치지 않은 11명의 정치인 혹은 시민운동가들이 투표를 요구한다는 이유로 감독에 갇혀 있다는 사실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투표장에 갔다고 그들은 갇혔다. 그들은 고통받고 있으며 우리가 단지 원했던 것은 투표였다"고 주장했다.
맨시티는 이날 아스널을 3-1로 물리쳐 10승 1무(승점 31)로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10월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에서 나폴리를 꺾자 '오늘 승리를 카탈루냐 독립을 외치다 구속된 이들에게 바친다'며 분리독립을 노골적으로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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