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지정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정선군은 이달 중 또는 늦어도 내년 1월 중 문화재청에 수마노탑 국보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정선군은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국보 지정을 신청했으나, 근거자료 부족 등으로 부결된 바 있다.
이에 정선군은 2013년, 2014년 두 차례 발굴조사로 고고학적 자료 확보·분석을 했다.
내년에도 제3차 학술발굴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10일에는 '정암사 수마노탑의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 개최한다.
수마노탑의 문화재적 가치 도출은 물론 위상·가치 연구를 통해 국보 승격 가능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자리다.
학술심포지엄은 2012년, 2014년, 2016년에 이어 올해로 네 번째다.
수마노탑은 1964년 보물 제410호로 지정됐다.
정선군 관계자는 6일 "경북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신라계 모전 석탑 전통을 잘 잇고 있는 탑"이라며 "조형양식 등 그동안 연구 성과로 볼 때 고려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석회암지대라는 지역적 특징 적극 반영, 고회암으로 제작, 상륜부가 완전히 보존된 희소한 탑 등은 정암사 수마노탑의 가치와 위상을 말해주는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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