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건립…2020년 개관 목표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동학농민혁명 당시 가장 많은 농민군 희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충남 태안에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이 건립된다.
태안군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건립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심사결과가 최종 승인됨에 따라 2020년 개관을 목표로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기념관은 태안읍 남문리 7천329㎡의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국비 24억원 등 모두 60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내년 1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건립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북접의 진원지이자 혁명군 최후의 항전지인 태안군이 지역 역사를 재조명하고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려고 민선 6기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태안은 원북면 방갈리와 근흥면 수룡리 토성산, 이원면 포지리가 동학농민혁명 북접의 기포지로 알려졌으며,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400여 명의 농민군이 희생을 당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군은 이런 역사를 보전하고 알리려고 정부 관련 기관을 방문해 기념관 건립 당위성을 홍보해왔으며, 2016년 지방투자심사 통과에 이어 이번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으로 내년 사업비 2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군은 기념관 건립추진과 함께 콘텐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스토리텔링 개발에 나서는 한편 태안지역을 중심으로 내포지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다른 지역 동학기념관과의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군은 기념관이 건립되면 동학농민혁명을 테마로 한 전시와 교육 및 체험학습이 가능해져 새로운 국민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상기 군수는 "이번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건립을 통해 태안군이 '동학의 성지'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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