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불면증 탓에 신장기능 떨어질 수도"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만성 불면증이 신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테네시대학 보건과학센터의 사바 코베스디 박사는 만성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급격한 신장 기능 저하, 신부전 그리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기본적으로 신장 건강에 문제가 없는 재향군인 95만7천587명을 대상으로 평균 6.1년간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코베스디 박사는 말했다.
이 중 4만1천928명은 만성 불면증이 겪고 있었다.
조사 기간에 전체 조사 대상자 중 23.1%가 사망하고 2.7%는 급속한 신장 기능 저하를 보였고 0.2%는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만성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신장 기능 저하 위험이 1.5배, 신부전 발생률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1.4배 높았다.
체중, 혈압, 기저질환, 사회경제적 지위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 결과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만성 신장병(CKD) 위험을 높이고 수명까지 단축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코베스디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신장병 학회(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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