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기업도시가 있는 지정면에 부동산 거래급등 과열주의보를 발령했다.

원주기업도시는 지정면 가곡·신평리 일대 528만9천㎡ 규모로 조성 중인 복합 자족형 도시다.
용지 조성공사는 201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광주∼원주 고속도로 개통, 올해 말 고속철도 개통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영향 등으로 최근 '청약 광풍'이 부는 지역이다.
올해 9월 점포겸용 주택용지 분양에서는 최고 1만9천 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평균 경쟁률도 2천916대 1에 달했다.
6일 원주시가 공개한 2017년도 3분기 부동산 기상도에 따르면 분기별 평균 거래량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지정면으로 122.9%였다.
지정면의 지난 3년 평균 분기 거래량은 1천294건이었으나 올해 3분기 거래량은 2천883건으로 급증했다.
원주지역 전체 거래량에서 지정면이 차지하는 비중도 30.7%에 달했다.

이어 반곡동 49.1%, 신림면 44.7%, 흥업면 28.8% 등 순이다.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은 반곡동은 혁신도시 지역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6일 "이번 분기 거래량 급증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라며 "정부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단기차익을 노린 갭 투자나 분양권 전매는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원주시청 홈페이지(http://wonju.go.kr) 부동산/토지 자료실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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