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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머타임 해제…북동부 6개주는 대서양 표준시 채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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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머타임 해제…북동부 6개주는 대서양 표준시 채택 추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의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5일 새벽 2시(현지시간)를 기해 해제됐다.

이 시각에 맞춰 시침이 한 시간 뒤로 늦춰졌다.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표준시(이스턴타임)가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서부표준시(퍼시픽타임)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각각 늘었다.

서머타임이 경제활동을 진작한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신체리듬을 깨고 동절기에는 해가 너무 빨리 져 교통사고와 범죄율을 올리는 역효과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잉글랜드 지역으로 불리는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등 미 북동부 6개 주(州)는 서머타임을 따르지 않고 동부표준시보다 1사간 빠른 대서양표준시(애틀랜틱타임)로 시각을 고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 이그재미너가 이날 보도했다.

앞서 매사추세츠 주 의회는 일광절약시간제 폐지 권고안을 통과시켰다.

북동부 6개 주는 서머타임이 해제되는 11월 첫째 일요일에 시곗바늘을 뒤로 돌리지 않아 겨울에도 서머타임과 같은 시간대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매사추세츠 주 상원의 에일린 도너휴 의원은 "북동부 6개 주는 일 년 내내 서머타임을 원한다"고 말했다.

북동부 6개 주의 경찰 조사에서도 동절기에 해가 너무 빨리 지면 교통사고가 크게 늘고 이는 범죄율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서양표준시는 한국과의 시차는 13시간, 그리니치표준시(GMT)와 시차는 4시간이다.

미국령 중 푸에르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가 대서양표준시를 따른다.

미 북동부 6개의 시차 변경 추진에는 뉴욕이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이 이들 주와 연계된 교통·상업 중심지인 데다 방송 시간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미국 본토에는 동부표준시와 중부표준시, 산악표준시, 서부표준시 등 4개 시간대가 운영된다. GMT 기준으로 각각 -5, -6, -7, -8시간이고 서머타임이 적용되면 -4, -5, -6, -7시간이 된다.

미 본토 외 알래스카·하와이와 기타 미국령에는 대서양표준시(GMT -4시간), 사모아표준시(GMT -11시간), 차모로표준시(GMT +10시간), 알래스카표준시(GMT -9시간), 하와이알류산표준시(GMT -10시간) 등이 적용된다.

서머타임으로 불리는 일광절약시간제(DST·Daylight Saving Time)는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에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낮 시간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에 따라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1895년 뉴질랜드의 곤충학자 조지 버논 허드슨이 처음 제안했고, 제1·2차 세계대전 때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도입됐다.

1960∼70년대에는 유럽연합(EU) 회원국 대부분이 이를 채택했다. EU 규정은 개별 회원국의 서머타임 폐지를 금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966년 통일된 일광절약시간제 법안이 발효했다. 처음에는 4월과 10월 사이에 유지하다가 1970년대 들어 3월과 11월로 서머타임 운영 기간을 늘렸다.

미국은 하와이 주와 애리조나 주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가 일광절약시간제를 준수한다. 미국 내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히는 애리조나 주는 인디언 보호구역에서는 일광절약시간제를 지키고 나머지 지역에선 지키지 않는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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