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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반대" vs "한미동맹 강화"…트럼프 방한 앞두고 찬반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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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반대" vs "한미동맹 강화"…트럼프 방한 앞두고 찬반집회

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 단체 광화문에서 '전쟁반대' 집회

대한민국구국포럼, 서울역에서 '미 대통령 방한 환영대회'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황재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5일 서울 도심에서는 '전쟁반대'를 외치는 진보단체와 '한미동맹 강화'를 주장하는 보수단체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시민평화포럼, 참여연대 등 진보성향 단체들은 5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시민평화행동 '전쟁반대 평화협상 피스 낫 워(PEACE NOT WAR)'를 열고 핵무장 중단과 북미 간 평화협상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천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쟁을 반대한다 조건 없이 대화하라!", "군사행동 중단하라 평화협상 시작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 스님은 "미국과 북한의 갈등으로 우리 의사와 관계없이 한반도에는 일촉즉발 전운이 감돌게 됐다"며 "대한민국 전 국민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단에 오른 방송인 김제동은 이날 집회가 '트럼프 방한 반대' 집회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제동은 "따듯한 마음으로 손님(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되 주인으로서 존엄은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집회는 트럼프 방한 반대 집회가 아니고 기왕에 오는 손님을 맞이하되 주인의 권리와 평화의 가치를 알려주는 집회"라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안국동 로터리와 조계사, 종각역,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 세종로 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행진했다.

같은 시각 서울역 광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촉구하는 대한민국구국포럼의 집회도 열렸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한국과 미국은 혈맹", "전작권 환수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대한민국 국가원로회 소속 회원들은 시국선언문을 내고 "자유대한민국을 감싸 안아 세계 속에 우뚝 솟게 한 미국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현 시국에서 한미동맹만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저지선"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고 한반도에 전술핵을 배치하라"고 촉구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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