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산산, 토토재팬 2연패…태극낭자 최다승 '다음 기회로'
이미향 공동 5위로 선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펑산산(중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펑산산은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다이헤요 클럽 미노리코스(파72·6천6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펑산산은 스즈키 아이(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월 볼빅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째, 통산 8승째다. 펑산산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미향(24)이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면 올 시즌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대회 우승은 총 16승으로, 기존 시즌 최다인 2015년의 15승을 넘어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미향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호주 교포 이민지, 세라 제인 스미스(호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히가 마미코(일본), 와타나베 아야카(일본)도 공동 5위다.
올 시즌 부진하게 출발했던 리디아 고는 이날로 시즌 11번째 톱10에 들었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노르웨이)는 3위, 리젯 살라스(미국)가 4위다.
이날 4타를 줄인 김세영(24)은 공동 12위(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2라운드까지 공동 3위를 달리던 이민영(25)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공동 15위(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차지했다. 전인지(22)와 신지애(29)도 공동 15위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 흔들리면서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3위에 그쳤다. 14번 홀(파4)에서 8타를 치는 쿼드러플 보기에 발목을 잡혔다.
세계랭킹 3위 렉시 톰프슨(미국)도 공동 33위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