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안.무장경찰 사령탑에 자오커즈 임명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자오커즈(趙克志) 허베이(河北) 성 서기가 중국 공안과 무장경찰을 통솔하는 공안부장에 임명됐다.
5일 중국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4일 표결로 자오 서기를 새로운 공안부장으로 선출했다.
자오 부장은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로 승진한 궈성쿤(郭聲琨)의 뒤를 이어 350만 명의 공안과 무장경찰을 통솔하는 사령탑에 올랐다.
자오 부장(64)은 산둥(山東) 성 라이시(萊西) 출신으로 구이저우(貴州)와 허베이에서 당서기를 지냈다.
자오 부장은 반부패 투쟁과정에서 인적청산을 주도하고 시진핑 친위세력인 시자쥔(習家軍)을 요직에 배치한 공로로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자오러지(趙樂際)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는 공안, 검찰, 법원, 정보기관을 아우르는 사법 부문 수장으로 부패혐의로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이전만 해도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맡는 고위직이었지만 현재는 조정 역할만 주어질 뿐 구체적 사건을 다룰 실권은 부여되지 않아 신임 자오 부장이 실질적인 지휘책임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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