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잇단 폐업·M&A에 외국계 비중 40% 도달
55곳 중 22곳이 외국계…中초상증권·日미즈호증권 국내 진출
임직원 8.5%, 자기자본 11.1%, 순익 13.4% 차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국내에서 영업 중인 증권사 중 외국계 비중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들이 영업 부진으로 폐업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그 수가 줄어든 반면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 진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직원 비중은 10%가 넘지 않으며 자기자본 비중은 1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증권사 55곳 중 외국계는 22곳으로 40.0%에 달했다.
이중 노무라금융투자, 다이와증권, 도이치증권, 맥쿼리증권, 유안타증권 등 외국계 현지법인이 11곳이고 UBS증권 서울지점,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 제이피모간증권 서울지점 등 외국계 지점이 11곳이다.
올해 6월 말에는 중국 본토 증권사 중 처음으로 초상증권이 현지법인 형태로 국내에 진출했고 9월에는 일본계 미즈호증권이 서울지점을 내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 같이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 진출이 있었던 것에 비해 일부 국내 증권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국내 증권사 비중을 작아지고 외국계 비중은 커졌다.
2010년 말만 해도 증권사 62곳 중 국내 증권사가 41곳, 외국계는 21곳이었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는 8곳이 없어지고 외국계는 1곳이 늘어난 셈이다.
애플투자증권과 두산그룹 계열사인 BNG증권은 영업 악화로 2014년 폐업했고 '주문사고' 사태를 겪은 한맥투자증권도 결국 문을 닫았다.
또 실적 악화와 매각 이슈로 현대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 대우증권, 푸르덴셜증권은 각각 KB증권, 메리츠종합증권, 미래에셋대우, 한화투자증권에 합병됐다.
동양증권은 '동양 사태'를 겪으며 대만에 팔려 유안타증권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외국계 증권사가 회사 수로는 비중이 40%에 달하지만 직원과 영업 규모상으로는 비중이 훨씬 작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처음 진출한 초상증권과 미즈호증권 서울지점을 제외한 외국계 증권사 20곳의 임직원은 6월 말 현재 3천21명에 그쳐 전체 증권사(3만2천585명)의 8.5%를 차지했다.
외국계 중에서도 외국계 현지법인 임직원이 2천393명으로 6.7%, 외국계 지점 임직원은 628명으로 1.8%였다.
┌──────────┬────┬───┬────┬───┬────┬───┐
│구분│정규직원│ 비중 │계약직원│ 비중 │임직원합│ 비중 │
│││ ││ │ 계 │ │
├──────────┼────┼───┼────┼───┼────┼───┤
│ 국내 증권사 33곳 │ 23,578 │ 89.9 │ 7,632 │ 97.5 │ 32,585 │ 91.5 │
├──────────┼────┼───┼────┼───┼────┼───┤
│외국계 현지법인 10곳│ 2,074 │ 7.9 │ 163 │ 2.1 │ 2,393 │ 6.7 │
├──────────┼────┼───┼────┼───┼────┼───┤
│ 외국계 지점 10곳 │ 578 │ 2.2 │ 29 │ 0.4 │ 628 │ 1.8 │
├──────────┼────┼───┼────┼───┼────┼───┤
│ 외국계 20곳 소계 │ 2,652 │ 10.1 │ 192 │ 2.5 │ 3,021 │ 8.5 │
├──────────┼────┼───┼────┼───┼────┼───┤
│합계│ 26,230 │ 100 │ 7,824 │ 100 │ 35,606 │ 100 │
└──────────┴────┴───┴────┴───┴────┴───┘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임직원이 가장 많은 곳은 유안타증권으로 1천718명이었고 뒤이어 노무라금융투자(115명),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108명), 제이피모간증권 서울지점(102명),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서울지점(90명) 순이었다.
외국계 증권사 20곳의 자산은 27조5천235억원으로 전체 증권사의 6.9% 수준이고 자기자본은 5조6천6천666억원으로 11.1%에 달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천270억원으로 전체 증권사의 13.2%, 순이익은 2천552억원으로 13.4%를 차지했다.
┌──────────────────┬──────────────────┐
│구분│ 회사명 │
├──────────────────┼──────────────────┤
│ 국내 증권사 33곳 │ 골든브릿지증권 │
│├──────────────────┤
││ 교보증권 │
│├──────────────────┤
││ 대신증권 │
│├──────────────────┤
││ 동부증권 │
│├──────────────────┤
││리딩투자증권│
│├──────────────────┤
││ 메리츠종합금융증권 │
│├──────────────────┤
││미래에셋대우│
│├──────────────────┤
││바로투자증권│
│├──────────────────┤
││ 부국증권 │
│├──────────────────┤
││ 비엔케이투자증권 │
│├──────────────────┤
││ 삼성증권 │
│├──────────────────┤
││ 신영증권 │
│├──────────────────┤
││신한금융투자│
│├──────────────────┤
││IBK투자증권 │
│├──────────────────┤
││ SK증권 │
│├──────────────────┤
││ NH투자증권 │
│├──────────────────┤
││유진투자증권│
│├──────────────────┤
││ 유화증권 │
│├──────────────────┤
││ 이베스트투자증권 │
│├──────────────────┤
││ KB증권 │
│├──────────────────┤
││케이아이디비채권중개│
│├──────────────────┤
││ 케이티비투자증권 │
│├──────────────────┤
││ 케이프투자증권 │
│├──────────────────┤
││ 코리아에셋투자증권 │
│├──────────────────┤
││ 키움증권 │
│├──────────────────┤
││ 토러스투자증권 │
│├──────────────────┤
││하나금융투자│
│├──────────────────┤
││하이투자증권│
│├──────────────────┤
││한국투자증권│
│├──────────────────┤
││ 한양증권 │
│├──────────────────┤
││한화투자증권│
│├──────────────────┤
││ 현대차투자증권 │
│├──────────────────┤
││ 흥국증권 │
├──────────────────┼──────────────────┤
│외국계 현지법인 11곳│ 노무라금융투자 │
│├──────────────────┤
││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 │
│├──────────────────┤
││ 도이치증권 │
│├──────────────────┤
││ 맥쿼리증권 │
│├──────────────────┤
││ 비엔피파리바증권 │
│├──────────────────┤
││ 씨엘에스에이코리아증권 │
│├──────────────────┤
││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
│├──────────────────┤
││ 유안타증권 │
│├──────────────────┤
││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
│├──────────────────┤
││ 한국에스지증권 │
│├──────────────────┤
││ 초상증권 │
├──────────────────┼──────────────────┤
│ 외국계 지점 11곳 │ 씨아이엠비증권 │
│├──────────────────┤
││크레디 아그리콜 아시아 증권 서울지점│
│├──────────────────┤
││ UBS증권 │
│├──────────────────┤
││ 골드만삭스증권 │
│├──────────────────┤
││메릴린치증권│
│├──────────────────┤
││ 모건스탠리증권 │
│├──────────────────┤
││ 아이엔지증권 서울지점│
│├──────────────────┤
││ 제이피모간증권 │
│├──────────────────┤
││ 크레디트스위스증권 │
│├──────────────────┤
││ 홍콩상하이증권 │
│├──────────────────┤
││ 미즈호증권아시아 서울지점 │
└──────────────────┴──────────────────┘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