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2:00
■ 文대통령 "소방관은 국민 살리는 국가의 손…국가직 전환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소방관들의 숙원인 국가직 전환을 시도지사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지역마다 다른 소방관들의 처우와 인력·장비의 격차를 해소하고 전국 각 지역의 소방안전서비스를 골고루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5회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더는 소방관들에게 사명감과 희생만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처우 개선을 위해 국가가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예방·치유할 복합치유센터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소방병원 신설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은 분명히 숭고한 직업이며, 동시에 좋은 직업도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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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매스터 "대북 단독군사행동 상상못해"…韓日과 협의 또는 통보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미국의 단독 군사행동 가능성을 일축하며 한국과 일본에 사전 통보 또는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한 YT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대한 북한의 공격 위협이 임박하면 한국의 동의 없이 대북 군사행동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방송에 따르면 그는 "한미 양국은 완벽한 합동 군사지휘 체계를 갖고 있고 정보와 첩보를 매일 공유하고 있다"며 "미국의 단독 군사행동은 상상할 수 없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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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룩스 "사드로 남부 방어 강화…수도권 방어자산 추가할 것"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3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남부 지역 방어 능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수도권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변혁과 협력을 통한 한미동맹 강화'라는 제목의 대한민국육군협회 초청 강연에서 "사드 배치를 통해 (남부 지역) 방어태세를 강화함으로써 김정은이 남부 지역을 함부로 위협하지 못하게 했다"며 "앞으로 기존 수도권 방어체계에 방어자산과 능력을 추가해 수도권 주민 보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이상 김정은이 함부로 수도권 주민을 위협하지 못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방어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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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고리'도 용처 모르는 40억 뇌물…박근혜·최순실에 갔나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40억원이 넘는 특수공작사업비를 청와대에 뇌물로 상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비자금 성격 뭉칫돈의 사용처를 밝히는 데 향후 검찰 수사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검찰은 상납금을 받는 창구 역할을 한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조차 구체적인 자금 용처를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함에 따라 '비선 실세'로 박 전 대통령을 막후에서 도운 최순실씨에게 일부 자금이 흘러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본격적인 자금 흐름 추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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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옛 광주교도소 5·18 희생자 유해발굴 승인
법무부는 5·18기념재단이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 묻힌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해 발굴사업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옛 광주교도소는 5·18 당시 3공수여단 등 계엄군 주둔지다. 5·18 이후 임시매장된 시신 11구가 나왔지만, 암매장 장소로 지목된 곳의 발굴이 이뤄지기는 37년 만에 처음이다. 희생자 유해 발굴을 위해 5·18재단과 법무부는 지난달 11일부터 최근까지 현장조사와 유관기관 실무협의를 거쳐 발굴 절차 등의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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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자금법 위반' 이군현 1심서 징역형 집유…의원직 상실위기
보좌진 월급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고 후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이군현(65·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심형섭 부장판사)는 3일 두 건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 의원에게 추징금 2억6천100만 원과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 이 의원은 19대 의원 시절인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보좌진 급여 중 2억4천600만 원을 돌려받아 국회에 등록되지 않은 다른 직원의 급여와 사무소 운영비 등으로 쓴 혐의로 지난해 8월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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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오늘 중으로 숙고해 박근혜 출당 직권 결정"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3일 자신의 직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중으로 숙고해서 내 책임으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강효상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표결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최고위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이러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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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도심서 'NO 트럼프' 반미 집회…1천명 예상
토요일인 4일 서울 도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비판하는 진보·반미 성향의 시민단체 집회가 1천 명 규모로 열린다. 한국진보연대·민주노총 등 220여 개 시민단체 모임인 '노(NO) 트럼프 공동행동'은 4일 오후 4시께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빌딩 옆에서 'NO 트럼프·NO WAR 범국민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완전 파괴' 등 강경 발언으로 한반도 전쟁 위기를 유발했으며, 7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은 미국의 무기 구매를 요구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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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세계의 경제대통령' 美연준 의장에 파월 공식 지명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64) 현 연준 이사가 2일(현지시간)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4년 임기의 차기 연준 의장에 파월 현 이사를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월 지명자는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재닛 옐런 현 의장의 후임으로, 옐런과 마찬가지로 '비둘기파', 즉 금리 인상 신중파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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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 범행 당일 알았다" 진술번복…용인 가족살해범 아내 영장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동부경찰서는 3일 피의자 김모(35)씨의 아내 정모(32)씨에 대해 존속살해 공모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두 사람 사이에 '둘 잡았다. 하나 남았다'는 내용의 범행을 암시하는 듯한 대화가 오간 점에 주목,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남편 김씨가 지난달 21일 어머니 A(55)씨와 이부(異父)동생 B(14)군, 그리고 계부 C(57)씨를 차례로 살해한 사건과 관련, 그 이전부터 남편과 살해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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