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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IP카메라 수천대 해킹당했다…"소름 돋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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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IP카메라 수천대 해킹당했다…"소름 돋는 세상"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가정집 등에 설치된 IP카메라 수천 대를 해킹해 타인의 사생활을 엿본 30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는 소식에 3일 누리꾼들은 "살인만큼 흉악 범죄"라며 사생활 침해는 엄벌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이모(36)씨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정집, 학원, 독서실 등지에 설치된 IP카메라 1천600여대를 해킹한 다음 12만7천여차례 무단 접속해 타인의 사생활을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가 보유한 동영상 파일에는 속옷 차림의 여성, 에어로빅 학원에서 여성이 탈의하는 장면 등도 그대로 담겨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imsu****'는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누군가가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엿보고 있다면 소름 돋는다"고 걱정했다.

'hell****'는 "아니 남의 집을 도대체 왜 엿보는 건가"라고 분노했다.

'lbn8****'는 "남의 인생 엿볼 시간에 자기 인생이나 설계해라. 한심한 사람이 왜 이리 많아"라고 질책했다.

다음 사용자 '바다향기"는 "살인보다도 더한 흉악 범죄"라며 "아주 치졸하고 나쁜 범죄다"고 몸서리를 쳤다.

아이디 '리얼팩트'는 "한마디로 관음증 환자나 다름없다"며 "몰카를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했다면 반드시 강력히 처벌하고 관련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로와카'는 "해킹당한 통신업체도 보안 개선해야 할 듯"이라고 주장했다.

IP카메라 사용자 스스로 철저한 보안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4aa****'는 'IP카메라 사용법은 모르고 사서 세팅도 안 하고 대충 연결해 사용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gksd****'는 "카메라 해킹은 못 막는다"며 "물리적으로 가려놓거나 꺼 놓는 게 최선이다"고 조언했다.

다음 사용자 '장강'은 "인터넷과 연결된 어떠한 전자기기도 해킹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며 "꼭 설치해야 한다면 한 번 더 신중히 판단하고 사용하길"이라고 당부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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