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시장서 '오포' 1위…삼성은 톱5에 못 들어
애플 10%로 점유율 확대해 5위 안착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가 화웨이와 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오포는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8.9%를 차지해 화웨이(18.6%), 비보(18.6%)에 앞섰다.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사업자인 화웨이는 이로써 이번 분기 1위 자리를 내주게 됐고 X9 시리즈로 무섭게 성장한 비보에도 바싹 추격을 당하게 됐다.
샤오미는 저가 부문의 홍미 4X 시리즈와 하이엔드급 미6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32%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13.8%로 4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8.5% 점유율을 보였던 애플은 이번 분기 10.0%로 점유율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이달 3일 아이폰X이 출시되면 1억명 이상의 충성심 깊은 아이폰 유저들이 아이폰X로 갈아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발표된 카날리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시장에서 3분기 1천10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가 6분기만에 처음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낮은 점유율로 순위권 안에 들지 못했으나 약 3%대의 점유율로 7∼8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 역시 3.0%였다.
카운터포인트 박진석 연구원은 "삼성이 중국시장에서 몇 해 전 1등을 빼앗긴 것은 뼈아팠다"며 "중국에서 이른 시일 안에 1위를 회복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애플처럼 꾸준히 상위 5위권에 들어야 세계시장 1위를 지키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